방아쇠 손가락은 손가락 마디가 붓고 통증이 느껴지며, 심하면 구부러진 상태로 고정되기도 하는 증상이다. 정확한 명칭은 ‘방아쇠 수지 증후군’
주로 40대 ~ 60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심할 경우 힘줄이 끊어질 수도 있다.
만약 초기에 발견한다면, 물리치료나 약물 복용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방치한다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회복기간이 길어질 뿐아니라, 재발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최근 방아쇠 손가락이 당뇨와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방아쇠 손가락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의 약 20%가 이전에 당뇨를 앓았거나 당뇨병 환자였다는 것. 특히 혈당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방아쇠 손가락을 앓을 위험이 최대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
연구팀에 의하면 특히 넷째손가락 또는 첫째 손가락에 나타나는 방아쇠 손가락이 당뇨병의 한 징후로 의심되어왔다고 한다.
스웨덴의 경우, 방아쇠 손가락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5% 가량이다. 이 중,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10~ 15% 정도. 구체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다는 것은 연구결과로써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