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은 많은 사람들이 집을 구입하거나 기존 대출을 대환하기 위해 이용하는 중요한 금융 상품입니다. 하지만 대출을 싸게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책모기지의 활용
주택담보대출을 저렴하게 받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정책모기지의 활용입니다.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시장 구조 개선 등을 위해 공적 재원을 기반으로 저금리로 정책모기지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정책모기지 상품으로는 신생아 특례 대출, 디딤돌 대출, 보금자리론 등이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 대출
신생아 특례 대출은 2년 내에 출산한 무주택 세대주와 1주택 세대주(대환대출) 중 부부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순자산 4억6900만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 대출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금리는 1.6%에서 3.3% 사이로 매우 유리합니다.
디딤돌 대출
디딤돌 대출의 경우, 부부합산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으로 하며, 신혼부부는 8500만원 이하가 해당됩니다. 최대 대출 한도는 4억원이며, 금리는 2.45%에서 3.55%입니다.
보금자리론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 적합하며, 최대 대출 한도는 3억6000만원(생애 최초 대출자는 4억2000만원)입니다. 다만, 금리는 3.95%에서 4.25%로 다른 정책모기지보다 높은 편입니다.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비교
정책모기지 대상이 아니라면, 은행별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각 은행의 최저금리는 취약 차주 금리 할인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최저금리만 보고 은행을 선택하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금리 결정 방식
대출금리는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제하는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준거금리는 은행별로 큰 차이가 없으나,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산금리는 은행의 업무 원가, 자본 비용,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소비자가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우대금리의 중요성
우대금리는 이용 실적 등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소비자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주거래 은행에 충분한 이용 실적이 있는 경우 유리할 수 있지만, 카드 이용, 자동이체, 급여 이체 등 개인이 관리할 수 있는 우대 실적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대금리 항목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실적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변동형 대출과 고정형 대출
같은 대출 상품 내에서도 변동형과 고정형(혼합형) 금리 상품이 있으며,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고정형 금리가 유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2.86%에서 5.63% 사이로, 변동형 금리의 3.74%에서 6.52%보다 낮습니다. 최근 신규 대출자의 대부분이 혼합형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혼합형 대출의 경우, 5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지만, 향후 시장금리 인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3년 후 중도상환수수료가 사라지면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등을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은행 내에서도 대환대출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고려하여 대출을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금리 인하 요구권 활용
대출을 이용 중인 경우에는 ‘금리 인하 요구권’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취업, 승진, 재산 증가, 신용 평가 등 본인의 신용 상태가 개선되었을 때, 금리 인하 신청서를 제출하여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싸게 받기 위해서는 정책모기지의 활용과 은행별 대출 상품 비교가 필수적입니다. 정책모기지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정책모기지 대상이 아니라면 은행별 금리 비교와 우대금리 항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대출 상품의 금리 유형에 따라 변동형과 고정형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대출 중에도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